여보 나좀 도와줘 - 노무현 저

 
   

여보 나좀 도와줘

노무현 저 ㅣ 새터

이 책은 노무현의 사적인 얘기이다. 사적인 얘기란 가정사일 수도 있고, 성장과정일 수도 있고, 노무현이 지금까지 만난 주요인사들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일 수도 있다. 하여튼 노무현은 이 책을 통해서 그 동안 간직해 왔던 생각들을 마치 수다맨의 수다처럼 술술 풀어내고 있다. 이 가식없는 수다 아닌 수다는 대통령 후보 노무현이 아닌 한 평범한 인간인 노무현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여의도 부시맨’에서는 부끄러운 자화상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고, YS와의 만남, DJ와의 만남 등. 자신이 느꼈던 감정, 상황들을 가감없이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노무현이 이 책에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한표 달라고 하는 것일까? 이런 질문들은 어쩌면 정치인에 대한 선입견일 수 있다. 그런 뜻이 의도되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정치인도 사람인데 굳이 그런 색안경을 끼고 평가해야 옳은 것인지도 생각해 볼 일이다.
물론 전문 수필가의 글보다 두서도 없고, 기능면에서 질이 좀 떨어질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글은 무엇보다 그 내용의 진실성이 평가되어야 하지 않을 런지.

[여보, 나좀 도와줘]는 진실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것으로 이 책은 지금 이 시대에서도 그 가치는 충분할 것이다. 정치인 모두가 권력비리에 연관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들도 인간일 진대, 그들에게도 어떤 인간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출간되었고, 지금 다시 복간되었다. 점점 멀어져만 가는 정치판, 싸늘히 식어간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마음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훈훈한 기운을 느끼게 할 수 있다면 더 바랄나위 없겠다.

 
 
출처 : 인터파크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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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trackback from: Hans의 생각
    여보 나좀 도와줘 - 노무현 저 여보 나좀 도와줘 노무현 저 ㅣ 새터 이 책은 노무현의 사적인 얘기이다. 사적인 얘기란 가정사일 수도 있고, 성장과정일 수도 있고, 노무현이 지금까지 만난 주요인사들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일 수도 있다. 하여튼 노무현은 이 책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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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노무현 前 대통령 관련 도서를 올려본다.
    추모하는 의미에서 노무현 前 대통령님의 관한 도서를 몇가지 올려본다. 생각보단 도서의 종류 수가 적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 이제 노무현과 [조선일보]의 싸움은 술자리에서의 안주거리조차 되지 못한다. 그저 "한쪽이 한쪽을 표나게 씹어대니까 맨날 투닥투닥하는 거 아냐?"하는 정도로, 그놈이 그놈인 듯하게까지 되어버렸다. 언뜻 보면 별 대단한 이슈도 없이 둘 다 진창에서 구르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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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rackback from: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현재상황과 문제
    일단 두가지에 대한 견해에 대해서는 쓰지 않겟다. 박 회장의 로비사건과 검찰의 과잉수사에 대한 견해이다.아직 확실한 수사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의문만 남기고 종결했기에 더이상 거론 하진 않겠다.뇌물수수건 이던 정치 보복 수사건 과잉 수사건 말이다. 많은 논란과 이슈를 몰고 다녔던 대통령이 였다.당시 여론도 좋지 않았고 많은 국민들도 등을 돌리거나 신뢰를 잃은 건 사실인 것 같다. 당시 유행하던 말이 있다.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언제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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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rackback from: 개혁진영의 과제
    찾아 보니 좋은 글이 있네요...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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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trackback from: 그에게서는사람의향기가난다. 노무현 책
    그에게서는 사람의 향기가 난다 노무현과 함께하는 사람들 저 ㅣ 열음사 노무현 공식홈페이지 베스트 뷰 모음집. 시대의 무게감을 묵묵히 견뎌낸 한 인간, 그에 대한 네티즌들의 고백들을 수록한 책. '그에게서는 사람의 향기가 난다'는 노무현 공식홈페이지 베스트 뷰 모음집으로 인간 노무현에 대한 네티즌들의 솔직담백한 평가와 고백들이 담겨 있다. 민주당 경선이 시작된 후 그리고 노무현이라는 이름이 하나의 신드롬이 된 이후 정치인 노무현의 개인 홈페이지는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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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trackback from: 노무현 부치지 못한 편지
    노무현 부치지 못한 편지 안도현, 박노해, 백원우 저 ㅣ 퍼플레인 언론, 시장, 미국, 보수, 진보, 갈등, 통합, 정치권력, 시민사회, 농촌공동체, 환경 앞으로 10년간 위의 주제를 논할 때 빠지지 않을 이름 노무현 우리는 그를 어떻게 기억하고 언제 보내줄 수 있을까?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은 한국 역사상 그 누구도 가지 않은 ‘우공이산’의 ‘외로운 권력자’의 길을 걸어갔다. 지역패권정치와 권위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며, 부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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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trackback from: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DOCTYPE html PUBLIC "-//W3C//DTD XHTML 1.0 Transitional//EN" "http://www.w3.org/TR/xhtml1/DTD/xhtml1-transitional.dtd"> Untitled Document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노무현, 오연호 저 ㅣ 오마이뉴스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 기자와 나눈 3일간의 심층 대화 “대화는 하루에 네다섯 시간씩, 때론 점심을 같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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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trackback from: 성공과 좌절 : 노무현 대통령 못다 쓴 회고록
    성공과 좌절 : 노무현 대통령 못다 쓴 회고록 노무현 저 ㅣ 학고재 이제 할 수 있는 일은 지난 이야기를 쓰는 일뿐이다. 회고록은 한참 후에 쓰려고 했다. 아직 인생을 정리하기에는 너무 이르고,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이 남아 있었다. 봉하마을 가꾸기, 시민광장, 정책 연구……. 그래서 ‘우공이산’을 표구하여 붙여놓고 이런저런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장애가 생겼다. 일이 돌아가지 않는다. 마침내 피의자가 되었다. 이제는 일도 할 수가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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