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 옷 하면 대부분 배냇저고리 다음으로 우주복을 생각한다. 리원이와 리환이를 키우면서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옷을 입히다보니 이제는 웬만한 옷은 스타일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요즘에는 아이에게 어른스러운 옷을 입히는 엄마도 있는데, 아이에게는 아이다운 옷이 더 잘 어울린다. 아이 옷은 아이의 건강과 활동성 등을 고려해 만들기 때문이다. 아이는 물론 엄마도 편한 베이비수트, 취향에 맞게 골라보자.
■ D라인을 살려준다 - 보디수트
Ⓒ모아베이비 컬러보디수트 핑크
Ⓒ모아베이비 라임보디수트SET
한 여름에 배앓이로 고생하는 아기는 배가 차게 방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아기는 여름에도 내복을 입는 것이 좋다. 몸이 차면 배가 차 설사 등 배앓이로 물만 먹어도 여름 내내 고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리 아기지만 여름에 무슨 내의? 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당연하다. 아무리 얇은 원단이라고 해도 더울 테니 말이다. 여름 내의 대용을 고민한다면 소매나 다리 부분이 없는 보디수트가 정답이다. 롱 티셔츠에 기저귀 스냅 단추만 달려있는 디자인이 바로 보디수트다. 착용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배앓이 방지까지 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특히 기저기 스냅단추가 달린 부분이 삼각 팬츠 모양처럼 생겨 기저귀를 입히거나 가리기가 수월하다.
또한 보디수트는 딱 맞게 입히면 베이비의 특징인 D라인을 제대로 살려줄 수 있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옷이 몸에 달라붙으면 아이가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 소재로 부담을 덜어 보자. 몸에 딱 맞게 입는 만큼 피부에 닿을 때 자극이 되지 않도록 순면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신축성이 뛰어난 스판덱스가 더해진 면 혼방 제품이 무난하다.
팬츠 부분 위는 민소매부터 반소매, 긴 소매 등 다양하다. 민소매의 경우 이너웨어처럼 어깨 부분은 어깨를 모두 감싸는 것부터 끈으로 된 것까지 다양하다. 민소매는 내의 대용으로, 반소매와 긴 소매는 팬츠와 코디해 티셔츠 대용으로 입으면 위로 말라 가는 티셔츠의 불편함이 사라진다. 특히 오버롤 스타일과 보디수트는 찰떡궁합이다. 보디수트의 패턴과 컬러, 디자인은 다양하다. 내의 스타일은 색깔도 확연하게 핑크와 블루 계열로 나뉜 게 많다.
■ 보디수트와 우주복 사이 - 롬퍼
Ⓒ알퐁소 샤프릴 우주복
보디수트 보다 조금 세련된 디자인이 롬퍼다. 네크라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상의부분은 드러내고 입어도 무난하다. 이너웨어용과 외출용으로 나뉘면서 소재도 보디수트보다 더 다양하다. 코튼, 폴리에스터, 울, 린넨, 모시 등 계절과 스타일에 맞춰 고를 수 있다. 롬퍼는 스냅 단추가 기저귀 부분과 어깨에 달려 있어야 입히고 벗기기 편하다. 어깨 부분이 스냅 단추 대신 두 겹으로 겹쳐 있는 디자인은 더욱 편히 입힐 수 있다.
다리 부분이 긴 롬퍼는 단추를 풀면 치마처럼 보이기도 하다. 이런 디자인은 통풍이 원활해서 다리가 짓무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여름에는 반바지형 롬퍼가 제격이다. 바지 부분에 셔링이 잡힌 디자인은 특히 가랑이로 바지가 쏠리지 않아 땀띠 걱정이 덜해 통통한 아기들에게 사랑스런 아이템이다.
팬츠부분이 전혀 타이트 하지 않은, 오히려 볼륨감 있게 부푼 배기형 롬퍼는 넉넉한 사이즈로 인해 오래 입힐 수 있어 경제적이다. 이러한 배기형 롬퍼는 고급스러운 네크라인과 함께 이너웨어라는 개념의 롬퍼 이미지를 불식시킨다. 네크라인, 소매길이의 다양함으로 여자아이가 민소매 원피스 안에 입으면 블라우스가 부럽지 않다. 디자인은 다양화되고 있다. 보기에는 상의와 하의가 떨어져 있지만 사선 스냅 단추로 한 벌인 디자인도 있다.
■ 지구로 놀러 온 아기 외출복 - 우주복
Ⓒ알퐁소 스트라이프 멜빵 우주복
Ⓒ모아베이비 엠비에이브릴 패딩우주복
허리 밴드가 들어간 옷은 불편하고 반바지는 춥다. 이런 아기의 무난한 적응을 위한 옷이 우주복이다. 위와 아래가 붙어 있어 온 몸을 포근하게 감싸는 디자인이지만 팔과 다리가 분리되기 때문에 속싸개 안에 있을 때보다 자유롭다.
전신을 모두 한 벌로 가리기 때문에 아기가 심하게 움직여도 배가 드러나지 않고, 아랫부분이 스냅 단추로 되어 있어 기저귀 갈기도 편하다. 특히 네크라인부터 발목 부분까지 스냅단추나 지퍼로 되어 전면으로 펼쳐진 스타일이 보다 편하다. 외출 시에는 스냅단추보다 지퍼 달린 옷이 옷 입히는 시간을 줄여준다. 발까지 덮는 스타일은 발을 따뜻하게 보호해주니 발싸개가 따로 필요 없다. 보행기를 탈 때는 물론이고, 평소에는 레그워머와 함께 코디 하면 발목부분도 따뜻하게 감싸고 스타일도 산다.
우주복은 외출복 개념이기 때문에 대체로 두껍다. 사계절 모두 입는 옷이긴 하지만 겨울에 더욱 유용한 이유이다. 겨울 우주복은 안감이 기모로 처리되었거나 가벼운 패딩, 퍼 안감 누빔 처리된 우주복이 사랑 받는다. 소매와 발복 부분이 드러난 디자인은 바람이 들고나지 않도록 시보리 처리하되 너무 세게 조이면 불편하다. 이 경우 신축성이 기본이다.
외출복의 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체크부터 스트라이프까지 다양한 패턴과 후드 부분에 귀가 달린 깜찍한 디자인까지 패턴과 디자인은 다양하다. 일반적인 패턴보다는 귀여운 토끼, 곰 등 캐릭터가 아플리케 처리되면 포인트가 된다.
[이혜원의 잇코디] 포멀 룩
다 똑같은 포멀 룩은 잊어라
포멀 룩은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세계를 동경하게 하는 통로다. 정장의 보수적인 단정함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아이들은 상황에 따라 조심성을 발휘한다. 정통적인 포멀 룩이 부담스러운 아이에게는 다양하게 응용된 세미포멀 룩 중에서 선택하면 스타일링 적용 성공률이 높아진다.
포멀 룩은 사이즈의 편차에 따라 스타일링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따라서 오프라인에서 포멀 의상을 구매할 때는 사이즈 표기와 적용이 브랜드 별로 조금씩 다르므로 아이와 꼭 함께 가서 입어본 후에 구매하는 것이 기본이다. 해외 브랜드를 구입할 경우 백화점과 인터넷 매장의 가격비교와 시즌별 디자인을 알아두면 실속 있는 선택에 도움된다.
포멀 룩에서는 의상뿐만 아니라 소품 선택도 중요한 요소다. 제대로 갖춘 액세서리는 포멀 룩을 더욱 포멀하게 빛내줄 것이다.
*이혜원의 잇 코디*
1. 여자아이를 위한 포멀룩 코디 걸 그룹의 전성기 못지않게 소녀는 늘 사랑을 독차지하는 존재다. 하지만 소녀도 가을을 타고, 여운 여자아이는 러블리한 숙녀로의 변신을 동경한다. 그것을 실현시켜 주는 포멀 룩은 어른들의 옷을 그대로 축소해놓은 듯한 미니미 룩의 느낌이 가장 강하다. 하지만 한 번 입어보면 쏙 빠지게 된다. 여자아이들의 포멀 룩은 세미포멀 룩과 프레피 룩에 가까운 편안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원피스와 스커트는 대부분 베이식한 핏으로 포멀 룩을 좀 더 캐주얼하게 즐기도록 돕는 아이템이다. 밑단에 체크가 덧대어진 플레어 미니 스커트와 반소매에 단추 여밈이 있는 체크 남방, 혹은 앞가슴에 스카프를 맨 것 같은 프릴이 달린 체크 남방도 포멀한 느낌이다. 니삭스와 구두도 의상과 컬러를 통일한다. 단, 포멀 룩에서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중에서 고르는 게 좋다. 날씨에 따라 코트를 걸치면 포멀한 느낌이 보다 강조된다. 가을에는 바바리 코트가 포멀 룩의 대미를 장식하는 울트라 아이템. 길이는 스커트를 살짝 덮는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겨울에는 그레이 컬러 망토에 블랙 퍼 케이프가 달린 포멀한 코트가 스타일리시하다. 2. 남자아이를 위한 포멀룩 코디남자아이의 포멀 룩은 좀 더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정통 포멀 룩과 세미포멀 룩 모두 멋스럽다. 정통 포멀 룩은 포멀 정장의 대표격인 턱시도에서 꼬리만 떼어냈다고 볼 수 있다. 상하의 같은 패턴과 컬러에 흰색 와이셔츠를 상의 안에 입는다. 그 위에 보타이나 넥타이를 해도 된다. 이때 보타이는 재킷 컬러와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셔츠 컬러와 맞춰도 심플한 듯 멋스럽다. 여기에 정장 구두를 착용하고, 헤어는 빗어 넘기고 소량의 헤어젤로 고정시켜 단정함을 더한다. 중절모를 착용하면 키다리 아저씨보다 더 의지하고 싶은 느낌이 들 정도의 성숙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 세미포멀 룩은 댄디 룩과 비슷하다. 다만 상하의의 컬러와 소재를 통일시켜 좀 더 깔끔한 느낌을 주는 게 다르다. 상하의를 브라운 바둑체크 패턴의 재킷과 모직혼방 소재로 선택하면 편안한 정장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짙은 브라운 체크 타이즈와 찍찍이 운동화 등 인포멀 아이템을 더해주면 세미 포멀룩이 완성된다.
|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