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학 저자들에게서 성공 키워드를 찾다 <인터파크웹진>

불황이라 그런지 성공학이나 자기계발에 대한 책들이 참 많이 나온다. ‘Back to Basic(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컨셉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처음부터 다시 잡아나가자는 성향이 강해진 것 같다.

성공학, 자기처세술의 저자들을 보면 한결같이 자신감에 찬 표정과 밝은 미소로 독자들로 하여금 “당신도 할 수 있어, 힘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이 차분한 목소리로 전해주는 성공으로 가는 길에는 공통점이 있다. 긍정적인 생각, 자신감, 자신에 대한 사랑, 가족, 주변 동료들에 대한 사랑, 이타심, 적극적인 실천..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 없다.

하지만 불황이 깊어지고 내 몸이 힘들어지면 이런 이야기마저 귀찮고 남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이 성공한 저자가 눈물 젖은 빵을 먹는 내 심정을 알겠냐고~"라고 투정할지 모르나, 모르시는 말씀. 이 사람들 역시 더 힘들고 험하게 자라났고, 어려움을 이겨내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자, 먼저 70~80년대 유명한 저자인 ‘데일 카네기’. 국내에 소개된 그의 책에는 그가 단순히 대학을 나왔다가 강사로 성공했다고만 나온다. 하지만 위키피디아를 찾아보니 가난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났으며 사범대를 나온 후 세일즈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잘 안되어 거의 파산지경에 이르렀다가 우연한 기회에 대중연설을 가르치면서 성공가도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짧지만 그에 대한 소개에는 분명 ‘가난’과 ‘파산’이란 두 단어가 분명하게 나와 있었다.







“그래도 대학이라도 나왔지!”라고 또 한번 자신의 처지를 비관할지도 모른다. 세계적인 명강사이자 세일즈 트레이너, 스피킹의 대가인 ‘브라이언 트레이시’를 아는가? 그는 고등학교도 중퇴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서 세일즈와 마케팅을 시작으로 20여가지 직업을 거치며 경험과 지식을 쌓았다. 어디 그뿐인가 42권이나 되는 책을 쓴 그는 종종 그의 학력에 대해서 밝히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흔히 학력에 따른 편견, 학력에 대한 차별로 힘들다고 할 지 모르지만 그는 처음부터 우수한 대학과 좋은 환경에서 뛰어난 스피치 실력을 다진 것은 절대 아니었다.






힘든 젊은 시절을 이야기하자면 ‘앤서니 라빈스’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는 책으로 유명한 그는 다른 자기계발서적과 달리 어떻게 그런 의지를 지속적으로 갖고 가는가 하는 부분을 체계적으로 설명한 바 있다. 이 책의 첫 머리에서 그는 강연장으로 가는 길에 자신이 12년 전 청소부로 일하던 건물을 지나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음을 깨달았다면서 그의 과거가 어떠했는지 설명한다. 19살 때 그는 가진 것 하나 없고,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도 없는 최악의 상황을 강한 의지로 극복해 낸 것이다.






좀 특이한 케이스의 성공학 저자를 한번 찾아볼까? <지배의 힘>을 쓴 저자 ‘잭 주펠트’는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생활한 유일한 백인 어린이였고, 학창시절 매번 급우들 (아마도 인디언 자녀들)에게 맞고 자라서 수업 끝나면 도망가기에 바빴고, 패배주의적인 성격마저 짙어져서 그의 아버지조차 쓸모 없다고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공수도를 시작하면서 그의 성격은 변했고, 대회에 우승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된 그는 또 한 명의 성공 처세술 전문가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어디서 이런 성공학 저자들을 찾아냈지?”하고 놀라워할지도 모른다. 유명한 저자 중에서 고교졸업이 최종학력인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면 더욱 놀라워할지 모른다. 물론 성공하면서, 혹은 성공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지식과 교육이 필요해 공부를 하게 된 경우도 없지 않다.

하지만 포인트는 지금 당신이 처한 상황이 아무리 어렵다 할지라도 결코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마음을 다잡기 위해 보는 이 한 권의 책에 저자들은 그보다 더 험한 상황에서 성공을 이뤄냈고, 당신의 성공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는 사실을. 당신도 나중에 이들처럼 자신 있는 표정으로 “당신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라는 자신 있는 한마디를 할 수 있는 그 순간을 꿈꾸면서 열심히 달려보자.



글/사진 : 인터파크도서 기자단 1기 이상훈

인터파크 도서 웹진 북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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